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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4.04 강심장 떠난 이승기, 강호동과 예능신화 다시 썼다 (6)

지난 2년 반을 넘게 "강심장"을 이끌어 왔던 이승기가 지난 3일 방송으로 끝을 맺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우려도 컸고 과연 이승기가 예능에서 MC를 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많았는데 어느새 단독 메인 MC라는 거대한 자리까지 맡아 보는 기적을 일군 사나이 이자 1인자가 되어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승기가 이렇게까지 커 나갈 수 있었던 것은 초반에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었던 강호동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 때문인지 이승기는 늘 떠난 강호동의 빈자리를 크게 느끼기도 하고 그리워하기도 했는데요. 항상 강호동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걸 잊지 않았던 이승기는 어제 마지막 끝나는 자리에서도 강호동을 꼭 챙기는 모습까지 보여주었습니다.

이승기가 그동안 예능을 해온 것은 딱 두 프로뿐이었습니다. 국민 예능 프로그램이나 다름이 없었던 "1박2일"과 화요일 밤을 즐겁게 했던 "강심장"이었지요. 그런데 알고 보면 이렇게 초반부터 예능 프로를 맡아서 대박을 모두 터트리고 장기간을 걸쳐 진행했던 예능인은 극히 드뭅니다. 더욱이 이승기는 예능인이 아닌 가수이자 연기자였다는 점에서 나름의 끼가 없이는 예능에 적응하기란 상당히 어려웠던 게 사실이었지요.

그래서 이승기는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왔고 시간이 흐르면서 자신도 모르게 예능감이 몸에 배면서 어느 순간부터는 빵 빵 터트리며 웃음을 주는 예능인이 다 되었지요. 특히 '1박2일'에서 그가 보여준 모든 것들은 지금도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을 정도이고 시즌2가 시작된 순간에도 이승기의 빈자리를 크게 느끼게 할 정도로 그가 보여준 그동안의 행적들은 정말 대단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승기가 이렇게 크게 커 나갈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노력도 노력이지만 그의 곁에서 항상 이끌어 주었던 강호동이라는 존재가 있었기 때문이지 않나 싶습니다. 이승기는 '강심장'을 2년 반이나 이끄는 시간을 거의 강호동과 함께 했고 "1박2일"에서도 마찬가지였지요. 그만큼 이승기과 강호동은 이제는 정말 친 형과 동생처럼 가까운 사이가 되었고 눈빛만 봐도 통항 정도가 되었습니다.

허나 강호동의 뜻하지 않은 하차가 이승기에게는 위기이자 기회로 다가오고 말았지요. 강호동이 작년 세금 문제로 방송국에서 잠정 은퇴를 선언할 때 그가 이끌었던 "1박2일"과 "강심장"은 정말 사면초가에 놓이고 말았습니다. 특히 여러 명의 멤버들이 함께 했던 "1박2일"과 달리 "강심장"은 존폐의 위기에 놓이고 말았지요.

그러나 제작진과 이승기는 의외의 반격을 시도했습니다. 이승기 단독 MC 체계로 결단을 내린 것이지요. 이 때문에 주위에서 우려가 터져 나왔습니다. 과연 이승기가 강호동이 옆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단독 MC를 혼자서 해낼 수 있겠느냐는 반응들이었지요. 저 역시도 이승기가 그동안 잘해온 것은 사실이지만 강호동의 자리가 워낙 컸기 때문에 그 공석마저 이승기가 모두 메꾸며 1인 MC를 이끌어 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던 것이 사실이었으니까요.

헌데 기적은 일어났습니다. 아니 기적이 아닌 실력이 드디어 드러난 것이었지요. 이승기는 강호동의 빈자리에 대해서 전혀 동요가 없었고 이미 프로의 자세가 나오기 시작했으니까요. 이승기는 그만두는 시점까지 완벽하게 "강심장"을 자신만의 프로로 만들었고 강호동의 느낌이 강했던 프로를 이승기 하면 "강심장"이라는 느낌마저 들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비단 이뿐만 아니었습니다. 얼마 전에 하차한 "1박2일"에서 이승기는 오히려 강호동의 빈자리를 대신할 거라던 이수근을 누르고 자신이 1인자로 뛰어오르면서 모든 것을 책임지며 이끌어 갔습니다.

이렇게 지난 몇 년 동안 이승기는 어느새 프로에 버금가는 예능인이 되어 있었는데 그가 밟아 온 행적을 놓고 보면 정말 예능신화를 다신 쓴 또 하나의 최고의 주인공이지 않나 싶습니다. "1박2일"로 대상까지 거머쥐었고 "강심장"의 최우수상을 받는 등 예능에서 인정받는 존재가 되었으니까요.

이승기는 현재 출연하고 있는 드라마 "더킹 투하츠"를 통해 또 다른 꿈을 꾸고 있습니다. 군에 입대하기 전까지 연기자로서 국민에게 최고의 모습을 보이려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그리고 이 자리까지 올라오는 동안 수많은 어려움도 많았고 고비도 있었지만 그가 잘 해결 해 낼 수 있었던 것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성실함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올해에는 예능인이 아닌 연기자와 가수로서 대박이 나기를 바라며 늘 좋은 작품을 통해 국민 곁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이승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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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시퍼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