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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01 소녀시대가 보여준 동료애, 티아라와 달라도 너무 달라 (5)

최근 티아라 사태를 보면서 느낀 건 왜 같은 동료들 끼리 좀 더 이해해주지 못했느냐는 것입니다. 동료가 아픈데 의지를 말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것이고 그것도 팀 내 막내다 시피했던 19살짜리 어린 동생을 그리 함부로 했다는 것 자체가 3자로서도 충격이 큽니다. 현재 언론이 돌아가는 형국이나 김광수 대표의 발언을 보면 무조건 “왕따는 없다”라는 전제 조건을 달고 문제를 해결하라기보다는 화영의 책임으로 모두 돌려 이 문제를 마무리 지으려는 뉘앙스가 강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전 티아라와 김광수 대표에게 소녀시대를 보고 배우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소녀시대가 왜 지금까지 국내에서 최고 정상의 자리에 있고 몇 년 동안 꾸준한 인기를 받으며 1위 걸 그룹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지 말입니다.

먼저 소녀시대에도 위기와 불화가 있었던 사건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티아라 같은 경우 감추기에 급급하지만, 소녀시대는 방송에서 이야기할 정도로 모든 걸 방송에서 오픈했기 때문에 이 사실도 정확하게 알려진 것입니다. 당시 사건은 소녀시대가 일본 공연을 갔을 때 벌어진 일인데 당시 듀엣 공연을 놓고 티파니와 태연이 대판 싸운 이야기였습니다.

먼저 태연이 혼잣말로 “체한 것 같아”라고 말을 했고 이를 들은 티파니가 "체했단 소리 좀 하지마 나도 체할 것 같으니까"라고 말하면서 둘이 마찰이 생겼고 기분이 상한 태연이 "내가 아프고 싶어서 아프냐"라고 받아치며 “그게 아프다는 멤버한테 할 소리냐”며 호텔방까지 찾아가 따졌다고 합니다. 결국 둘사이에 사단이 벌어졌고 싸움이 크게 번져 다음날 듀엣 공연까지 모두 포기하려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매니저의 대처가 나옵니다. 둘이 싸운 것을 알아챈 매니저가 둘을 한 방으로 불러 이러게 말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한번 밖에 안 싸운 너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입니다. 그리고는 태연과 티파니에게 화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었고 그 자리에서 두 사람은 눈물을 펑펑 흘리며 화해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티아라의 사태를 보면 그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일단 매니저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고 팀의 리더도 모든 멤버를 챙기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도 아팠을 때 공연을 했으니 너도 해야 한다는 식으로 오히려 희생을 강요했다는 것입니다. 또한 화영이 늦게 들어 왔다고 해서 진짜 멤버다, 아니다 따지는 것 자체가 유치하다는 것입니다. 어차피 한팀이 되었으면 끝까지 가야 하니깐 말입니다. 그리고 팀 내 맏언니 격인 큐리나 보람의 역할이 유명무실했다는 점이 정말 아쉽습니다. 예를 들어 애프터 스쿨을 보더라도 팀 내 맏언니인 가희가 굉장히 잘 컨트롤을 했었는데 티아라는 그러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 소녀시대 효연이 “댄싱 위드더 스타2”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당시 소녀시대 멤버들은 자신들의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모두들 매주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찾아와 열띤 응원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애틋한 동료애와 응원은 모두를 하나의 가족처럼 생각했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소녀시대 효연은 이에 대해 “멤버들이 최고라는 걸 이럴 때 느끼는 것 같아요.”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만큼 자기 일도 아닌데 모두들 찾아와 응원해 주는 게 효연으로서는 감동일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파이널 무대에서 안타깝게 최여진에게 져 2위를 했을 때 윤아와 서현이 무대까지 내려와 안아주자 효연은 “멤버들 보니깐 슬퍼”라고 말하며 그 자리에서 왈칵 눈물을 쏟고 말았습니다. 이 모습을 본 서현과 윤아 또한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며 효연의 안타까운 순간을 위로해 주며 따뜻한 동료애를 보여주었습니다.

이처럼 소녀시대는 동료가 힘들 때 아플 때 서로를 위해주고 아껴주기에 전 최정상급의 걸 그룹으로 남아 있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한때 심하게 다툴 때도 있지만, 그때뿐이고 서로 울며 마음을 털어놓고 화해를 하는 방법을 알기에 서로가 마음속에 앙금이 남아 있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티아라 멤버들은 화영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기 전에 서로들 속시원히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해보는 기회라도 있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김광수 대표는 모든 책임을 화영에게 떠넘기기 전에 화영의 고충을 제대로 들어주며 이해를 하려고 노력했는지 묻고 싶습니다.

 

화영은 이제 19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 소녀입니다. 그 누구보다도 힘들 때 아무도 도움을 주지 못했고 돌봐주지 않았습니다. 그래놓고는 이제 와서 모든 게 다 내가 잘못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며 잔인하게 팀에서 탈퇴를 시키는 게 올바른 기획사의 대표로서 행동일까요? 정작 문제의 본질을 보지 못하고 애꿎은 멤버만 희생을 시키면서 말입니다.

어제 언론 보도를 통해 화영이 뮤직뱅크 무대에서 무대에 올라가지 않기 위해 목발을 집어던진 게 아니라 티아라 대기실에조차 들어가지 못하고 방송국 복도에서 엉엉 울고 있는 모습을 다른 가수는 물론 관계자들이 목격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자신의 대기실조차도 들어가지 못하고 어린 소녀가 방송국 복도에서 그렇게 울었을까 생각해보면 정말 제 가슴이 찢어지는 듯합니다. 그런데 이런 눈물 많은 소녀가 소속사 대표의 말처럼 그리 악랄한 소녀였을까요? 진실은 언젠가 꼭 밝혀질 거라고 믿으며 화영이 가수로 하루빨리 다시 데뷔해 꼭 보란 듯이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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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시퍼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