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에 출연한 지승현 아나운서의 놀라운 짝사랑 고백은 영화 같은 하나의 러브스토리였습니다. 비록 혼자만 좋아하다 끝나버린 짝사랑이었지만 듣든 사람도 훈훈하고 기분 좋은 비밀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이미 이 짝사랑 이야기를 현재의 남편 또한 결혼하기 전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에 방송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그다지 큰 문제는 되지 않을 듯 보였습니다.

과거 지승현 아나운서는 정말로 유재석을 좋아했었던 같습니다. 첫눈에 반한 케이스라고 할까요. 이 때문에 결혼하고서 발리로 신혼여행을 가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유재석이 TV에 나오자 그 프로만 보다가 남편과 다투기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지금에 와서 웃으며 꺼낼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나름 가슴에 묻어 두었던 짝사랑이었던 것 같습니다.

짝사랑의 시작은 2000년도로 아나운서 입사한 지승현 아나운서가 청주 KBS에 있을 때라고 합니다. 당시 SBS 정은아 아나운서가 나오는 ‘좋은아침’ 노총각 특집 프로그램에 유재석이 나온 것을 본 지승현 아나운서는 옆에 있던 선배에게 “선배 저는 유재석씨가 참 잘될 것 같아요. 사람이 선하게 생긴 것이 무엇을 해도 남한테 해꼬지 안 하고 참 잘할 것 갔아요”라고 말을 했고 그 말을 들은 선배는 “아 그래 저 사람이 괜찮은 것 같아?”라고 말하고는 그 자리에서 유재석에 전화를 걸어 지승현과 연결을 해주었다고 합니다.

지승현도 얼떨결에 유재석과 전화 통화가 되자 당황을 했는데 유재석은 당시 이제 막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한 때라 청주 KBS라고 하자 섭외가 들어 온 줄 알았다고 합니다. 유재석은 전화 통화에서 “여보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저 유재석입니다.”라고 말을 했고 지승현 아나운서도 “아...네... 올해 입사한 KBS 아나운서 26기 지승현입니다.”라고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유재석이 갑자기”청주도 갈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고 이 말을 들은 지승현 아나운서는 당황해서 “아... 그건 정말 아니고요. 제가 정말 좋아 보이고 해서 전화를 건 것이고 제기 항상 응원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만 하고 바로 끊어 버렸다고 하는데요. 첫 만남이 너무 재미있고 드라마틱해 보이기까지 할 정의 이야기였습니다.

그렇게 1년 후 K 본부로 발령이 난 지승현 아나운서는 어느 날 오후 자신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오게 되는데 그게 바로 유재석이었습니다. 유재석은 전화 통화에서 “저 유재석이라고 합니다. 녹화 때문에 K 본부에 왔는데 방송국에 계시면 커피라도 한잔하시면 어떨까요? 올라오신 거를 방송에서 봤습니다.”라고 말하며 한번 만나기를 요청했고 지승현 아나운서도 꼭 만나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필 이날 대전에서 부모님이 올라오셔서 일찍 퇴근을 했던 지승현 아나운서는 끝내 유재석과 만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그 후 2004년 가을에 이지연 아나운서가 “공포의 쿵쿵따”를 하고 있을 때 유재석이 출연을 하고 있는 것을 안 지승현 아나운서는 “딱 한 번 유재석을 만나게 해달라 한번 보기만 하면 된다.”고 부탁을 했다고 하지요. 그러나 이지연 아나운서는 “유재석 오빠는 생각보다 여자를 굉장히 가려. 참하고 착한 여자를 좋아하지. 너 그렇게 술 먹고 그러면 안 된다.”라고 말을 했고 지승현 아나운서는 “네가 정말 약속할게 정말 술도 한목 음도 안 마시고 그냥 아나운서답게 행동하고 올게”라고 다짐까지 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이지연 아나운서는 2005년 1월 15일 대학에서 공연 마지막 뒤풀이에 너를 초대할 것이니 나오라고 말을 했고 드디어 유재석과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순간이 온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인지 유재석과 지승현 아나운서는 서로 만나지를 못했습니다. 유재석을 만나기에 앞서 2004년 12월 27일에 현재 남편과 소개팅을 하면서 운명은 바뀌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17일만 더 견뎠으면 한 번 볼 수 있었는데 그렇게 둘의 운명은 끝이 나고 말았습니다. 아마 당시에 지승현 아나운서의 부모님만 유재석을 마음에 들어 했더라면 둘의 만남이 어떻게 달라졌을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 이런 이야기도 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시간이 많이 지났고 서로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잘살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짝사랑은 짝사랑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지금은 좋은 추억쯤으로 지승현 아나운서도 생각하고 말한 것이니까요.

그러나 유재석이 유명해지기 전부터 그의 진가와 사람의 됨됨이를 알아본 지승현 아나운서의 안목이 정말 대단한데요. 비록 인연이 아니기에 이렇게 엇갈리기는 했지만, 유재석도 이 이야기를 듣고 함박웃음을 짓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아내의 질투도 있을 수 있지만, 어차피 그대로 끝난 스토리이고 유재석과 한 번의 만남조차 없었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을 듯싶습니다. 지승현 아나운서와 유재석 모두 행복하기를 바라며 그저 재미있자고 한 이야기이니 시청자들도 오해하는 일 없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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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시퍼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