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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2.09 정글의 법칙2 피라니아, 개구리 조작일까? 김병만도 못 믿게한 이유 (5)

지난 7일 박보영 소속사 대표의 사과와 SBS의 공식입장까지 나올 정도로 "정글의 법칙" 논란은 뜨거웠다. 그러나 박보영 소속사 대표가 제기했던 "정글의 법칙"에 조작 논란에 대한 모든 의문점은 그가 술에 취해 벌인 일들로 모두 마무리가 됨으로써 더는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런 해명에도 "정글의 법칙2"는 프로그램의 진정성에 대해서 네티즌들로 부터 의심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시즌1 부터 추구해오던 리얼 예능프로그램의 대표주자가 바로 "정글의 법칙"이었던 만큼 이번 문제로 불거진 실망감은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충격이었다.

그런데 이게 어찌 된 일인지 박보영 소속사 대표의 말을 듣고 나서 지난 8일 밤 "정글의 법칙2" 방송을 보기 시작한 순간부터 모든 게 대본처럼 짜맞춘 느낌이 들 정도였다. 적어도 정글의 법칙 멤버들끼리 함께하며 집을 짓고 사냥과 먹을 것을 구하러 다닐 때는 그러는 느낌이 아니었는 "와오라니" 족을 만나면서부터는 너무 설정의 티가 날 정도였다는 것이다.


그 첫 번째로 의문점이 든 것은 피라니아 낚시의 리얼리티였다. 장장 세 시간에 걸쳐 아무도 낚아 올리지 못했던 피라니아를 낚아 올린 사람은 바로 허당 박정철이었고 그걸 보면서 시청자도 깜짝 놀랄 정도였다. 그런데 이런 반전에 추성훈은 별로 반응도 없고 노우진의 웃음은 연기를 하듯 영 어색하기만 했다.

그러나 가장 결정적인 장면은 피라니아가 낚인 모습이었다. 분명히 낚시로 잡은 물고기였는데 도대체 어떻게 물었는지 위아래 입이 동시에 밖에 안쪽으로 끼워져 있었다는 것이다. 정말 미스터리한 피라니아다. 하지만, 이 정도의 장면을 가지고 조작을 의심하기에는 부족해 보인다. 낚시를 하다 보면 물고기가 자기 멋대로 낚시바늘에 꿰어 올라오는 경우도 더러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 나의 두 눈을 의심했던 것은 바로 순간 이동을 하는 개구리였다. 취침을 하기 전 바나나 잎을 깔고 누운 노우진은 자신의 발밑에 정체불명의 개구리가 나타나자 정말 놀라게 되는데 이 장면이 너무 조작의 티가 날 정도로 의심이 들었다는 것이다. 먼저 1번 화면을 보면 "그런데 이때"라는 자막이 나오고 화면은 사건을 예측하게 되는데 당시 노우진의 발밑을 자세히 보면 사실 아무것도 없었다는 점이다.

그런데 불과 1초도 안 되는 사이 개구리는 마치 순간 이동을 하듯 배를 뒤집은 채로 노우진의 발밑에서 나타나게 되는데 정말 믿기지 않는 장면이었다. 그렇게 2번 화면에서 나타난 개구리는 3번 화면에서 몸을 뒤집고 4번 화면에서 겨우 안정적인 자세를 취하는데 이 장면이 불과 1~2초 만에 진행되어 마치 화면을 정교하게 편집에 이어 붙인 느낌이 들 정도였다. 그러나 이런 화면에 대해서도 의문점을 가질 수 있지만 직접 조작이라고 말을 할 수는 없다. 오로지 그 진실은 제작진과 "정글의 법칙2" 멤버들만 알기 때문이다. 또한 나의 지적이 틀릴 수도 있는 만큼 판단은 시청자가 해야 할 것이다.

세 번째 의구심을 가지게 하는 대목은 "정글의 법칙"에서 매번 사고가 발생하는 장면도 있지만 항상 마지막에 등장하는 부족들과의 만남이 아닐까 한다. 이번에도 정글 팀은 아마존 최후의 전사라고 불리는 "와오라니"족을 만났는데 그 짧은 기간에 와오라니 족의 전통 결혼식까지 구경하게 되는 겹경사를 누리게 되었다는 점이다. 정말 우연치고는 너무 어색한 티가 날 정도로 말이다. 그런데 이런 원시 부족들의 결혼식 촬영장면에 대해서 작년에 SNL코리아 프로그램에서 한 번 폭로한 적이 있는데 이들이 지적한 것은 모든 부족의 결혼식, 장례식 등의 촬영 장면은 다 돈이 들어간 연출이었다는 것이었다.

실제 "와우라니" 족의 관광상품을 소개하는 공식 홈페이지(http://www.waoraniexpeditions.com)에 들어가 보면 이런 자세한 내용들이 영상과 함께 소개되는 데 거기에는 "와우라니" 족과 생활하는 패키지 상품 "7박 8일"과 "6박 5일" 짜리가 일정과 함께 광고되고 있다. 특히 노출 수위에 따라 비용이 다르고 패키지 상품에 악어사냥 등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어디까지 "정글의 법칙" 내용을 진실로 믿어야 할지 의문이다.


그러나 단 한 가지 그 어떤 조작도 의심이 가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면 바로 김병만이 보여주는 리얼리티 예능의 장면 하나하나가 아닐까 한다. 또한, 설상가상 어떤 설정에 의해 장면이 연출이 되었다 할지라도 현지에 가서 고생하는 건 마찬가지라는 점에서 그들의 노력을 저평가하고 싶지는 않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글의 법칙2"는 리얼 다큐프로그램이 아닌 어디까지나 예능 프로라는 점에서 그 경계의 선을 넘어 비난하는 건 좀 무리수가 있지 않나 싶다.

끝으로 "정글의 법칙2"와 김병만을 믿지 못하고 나름 분석한답시고 포스팅을 한 것에 대해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보이는 것만을 믿는다는 점에서 앞으로는 제작진의 편집과 촬영이 더 세밀해질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리얼만이 무조건 우선이 아니라 건강과 무사고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김병만이 "정글의 법칙2"을 인간의 한계를 벗어난 다큐가 아닌 예능적 재미를 충분히 줄 수 있는 프로로 동료들과 함께 힘차게 만들어 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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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시퍼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