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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9.10 정글의 법칙 전혜빈 정수필터 논란, 비난에도 역대 가장 현명했던 판단 (1)

"정글의 법칙" 다섯 번째 탐험치 지구 최후의 보물섬 "마다가스카르"로 떠난 김병만족은 이동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무려 48시간 동안 지옥의 이동 코스를 지나 도착한 곳은 "마다카스카르"의 사막, 하지만 시청자들도 처음부터 멘탈 붕괴가 된 이유는 기껏 그 먼 "마다가스카르"까지 가서 사막에서 촬영을 왜 하냐는 것이었지요. 그리고 그저 고생한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PD의 욕심이 만들어낸 장면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김병만족은 그동안 수많은 힘든 역경을 딛고 일어선 부족답게 사막에서도 그 생존을 이어나갔습니다.

첫날 제작진은 김병만 족 일행에게 생수 두 병이라는 최악의 지원을 해주었고 이걸 7명이 나눠서 아끼며 먹으라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제작진의 미친 짓이었지요. 하지만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동안 여러 정글 탐험에서 소지품의 제한을 두었던 것과 달리 이번만큼 먹는 것을 빼고는 자신들이 가져온 물품에 대해서는 제작진이 터치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아마도 그동안 수없이 제기되었던 안전성 논란 때문에 최소한의 배려를 제작진도 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마다카스카르" 사막의 밤은 빨리 찾아왔습니다. 김병만과 리키김이 잘 곳을 제대로 마련하지도 못한 채 날은 저물어 버렸고 모두가 당황스러웠지요. 그러나 한바탕 사막게로 난리가 나고 말았습니다. 아무것도 살지 않을 것 같은 사막인데도 불구하고 역시 "마다카스카르"의 자연은 위대함을 보여주었는데 여기저기서 잠을 청하던 사막게 들은 이날 밤 김병만족의 한기 저녁식사가 되고 말았습니다.

사막게를 삶아 맛있게 저녁식사를 해결한 김병만족은 할 수 없이 급히 마련한 장소에 나뭇잎을 깔고 잠을 청했고 다음날을 맞이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김병만에게는 정말 할 일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우선 잠을 잘 곳을 다시 정해서 만들어야 했고 그다음이 식수해결이었지요. 그래서 아침 일찍 리키김과 사막을 돌아 적당한 장소를 찾아내 사막 집을 완성한 후 바로 식수를 찾아 떠났습니다. 그런데 아침 일찍 함께 했던 연서남 박정철은 역시나 아무런 도움이 되질 못했습니다.

보기와 다른 너무 허약한 체질은 도끼질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고 온실에서 자라다 나온 듯한 행동은 "정글의 법칙"에서 광희의 뒤를 잊는 모습이 따로 없었지요. 그리고 겨우 김병만 곁에서 집 짓는 것을 좀 돕다가 스스로 무너지며 한계를 느끼는 장면은 정말 뭔가 허탈하다고 할까요? 시청자들은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장면이었습니다. 만약 박정철이 툰드라나 진짜 초기에 고생했던 정글이라도 갔다면 바로 도망쳐버릴 기세였기 때문입니다.


김병만과 리키김이 마련한 사막 집으로 이동한 멤버들은 본격적으로 식수와 먹을 것을 찾아 떠났습니다. 그런데 사막에 남아 있는 숲 쪽을 향해 떠났던 리키김과 전혜빈 일행에게 큰 문제가 생기고 말았습니다. 먹을 것을 찾던 중 발견한 사막의 열매가 문제였는데 맨 처음 리키김의 경고에도 전혜빈은 그냥 입에다 가져가 맛을 보는 무리한 행동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나마 다행히도 나중에 현지 전문가가 겉이 빨갛고 속이 노래지면 익어서 맛있다는 말에 다행이기는 했지만, 또 한 번 가슴을 쓸어내리는 장면이었지요. 그러나 문제는 나중에 크게 터지고 말았습니다. 

리키김은 물론 제작진들까지 목이 말라 열매 맛을 보는 진풍경이 벌어졌고 한참 후 모두들 구토를 유발하며 탈수 증상까지 보이며 쓰러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 중 전혜빈이 가장 심했고 이어 리키김은 물론 함께 나눠 먹은 제작진과 스탭들까지 그 자리에 쓰러져 완전히 큰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할 수 없이 급히 촬영을 중단하고 의료팀을 불러 응급처치로 구급약과 물을 마시고 나서야 다들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는데 정말 또 한번 가슴을 쓸어내리는 장면이었지요. 그러나 열매의 독보다는 모두 빈속에 아직 익지 않은 사막의 열매를 무작정 먹다 보니 속에서 위벽을 긁어 탈이 나고 만 것이었습니다.


이 사이 김병만과 노우진, 정진운은 식수를 구하기 위해 모래밭을 한 시간 이상 파 물을 발견했지만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계속 해서 모래가 무너지는 바람에 물은 맑아질 기미가 안 보였기 때문입니다. 결국, 다시 2차 장소를 정한 김병만은 다른 멤버들 까지 총출동해서 땅을 파기 시작했는데 마치 기적처럼 물이 솟아나길 시작했지요. 그리고 천만 다행히도 이번 장소의 물은 시간이 지나면 맑아져 식수로 쓸 수 있을 정도의 수질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기는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였고 방금전 전혜빈과 리키김이 탈이 난 것처럼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식수를 무작정 먹는다는 것은 무리였습니다. 그런데 이때 전혜빈의 가방에서 가장 놀라운 물건이 등장했는데 그것은 바로 정수필터였습니다. 모두가 생각지 못했던 물건은 전혜빈이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날 밤 집에서 가방에 담아 두었던 비장의 무기였지요. 전혜빈 덕분에 정수필터로 완벽한 식수를 확보한 김병만족은 그야말로 천군만마를 얻은 듯 보였습니다. 그만큼 사막에서 식수를 필수였는데 전혜빈 덕분에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어 김병만 족 모두는 물론 제작진들에게까지 상당히 도움이 되는 기발한 아이템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장면이 방송되고 나서 논란이 일고 말았습니다. 지금까지 "정글의 법칙" 촬영에서 정수필터까지 사용을 허용해준 적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과거 촬영에서 불을 하나 피는데도 문명의 도움 없이 손수 불을 만들어 냈는데 이번 "마다가스카르" 편은 전혀 이런 게 없이 그저 캠핑을 떠난 것처럼 먹는 것을 빼고는 모든 장비와 물품을 사용한다는 것에 일부 시청자들이 어이없다는 반응을 내놓은 것이지요. 그리고 심지어 전혜빈이 정수기 광고를 하기 위해 해당 물건을 챙겨왔다는 어이없는 말까지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제 생각은 다릅니다. "정글의 법칙"은 오지탐험이라는 재미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예능 프로이고 지금까지 목숨을 위협하는 순간들이 매번 있어 왔는데 과연 안정성까지 버리면서 이 프로를 촬영할 목적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이는 적어도 제작진이 지원을 해주지 않는 상태에서 멤버들 스스로가 가져간 물건을 쓰는 것까지 금지를 시킬 필요도 없고 이번 논란이 된 전혜빈의 정수필터도 오히려 비난보다는 칭찬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그 누구도 생각지 못한 기발한 아이템이었고 모든 멤버들에게 목숨과도 같은 깨끗한 식수를 제공해준 가장 큰 도움이 되는 장비였으니까요. 그리고 한국에서부터 정수필터를 챙긴 전혜빈의 행동은 역대 가장 현명했던 판단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럼 다음 주를 또 기대해보며 이런 쓸데 없는 비난은 더는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며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둘째도 안전이라는 것을 시청자들도 재미를 떠나 꼭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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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시퍼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