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고쇼”에 출연했던 박정철이 현재 “정글의 법칙 -마다가스카르”에 나오고 있는 전혜빈의 여전사 모습이 사실은 꾸며진 캐릭터라는 식의 폭로를 하고 말았습니다. 아직 한참 방송을 하고 있고 전혜빈의 그로 인해 상당히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 가고 있는데 어이없게 함께 같던 동료 연예인이 비밀로 해주어야 할 이야기를 모두 폭로해 보는 시청자들까지도 당황하게 할 정도였습니다. 물론 바로 “고쇼”에 출연했던 게스트들이 “그런 것 얘기해도 돼나며 질책하자 바로 전혜빈에게 사과하며 마무리를 지었지만 “정글의 법칙”에서 가장 나태한 모습을 보이던 박정철이 그나마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 전혜빈을 디스하는 것을 보고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이틀 후 “정글의 법칙”이 방송되고 나서 박정철의 말실수로 전혜빈의 모습이 얼마나 의미 없게 돼버린 것인지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내용이 방송되었습니다. 이날 전혜빈은 굳이 박정철이 “고쇼”에서 여전사 이미지가 가짜라고 폭로를 하지 않았어도 자신이 직접 “정글의 법칙”을 통해 고백하는 인터뷰를 했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박정철이 미리 “고쇼”에 나와 전혜빈의 고백이 방송을 타기도 전에 폭로를 해버리며 이미지를 실추시켜 버렸으니 전혜빈은 이미 시청자들도 다 알고 있는 때늦은 진실 고백이 돼버린 것이지요.

그래도 방송을 보면서 다행이었던 것은 전혜빈의 솔직하고 진솔했던 고백만큼은 진심이 느껴졌고 그 악조건 상황에서도 자기 나름대로 열심히 해보려 노력하는 전 보기 좋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전혜빈은 리키김과의 대화에서 처음 장소보다 두 번째 장소가 더 어렵다며 자신이 너무 힘들어하고 있음을 처음으로 내색했습니다. 그러면서 차라리 숲 속보다 사막이 더 났다고 말하면서 처음에는 적응을 잘했지만 가면 갈수록 적응이 잘 안 됐다며 전혜빈은 감췄던 속내를 모두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전혜빈을 가장 힘들어했던 부분은 숲 속에 도착한 첫날밤 예상치 못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비닐로 간신히 비를 피하는 것도 힘든데 지네랑 개미랑 해충들이 몸에 막 기어올라오니 여자로서 도저히 견디기가 힘들었던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전혜빈의 상황은 지극히 인간답고 여자다운 모습이었고 남자들도 그런 상황에서 힘든데 무조건 여전사 이미지라고 해서 그걸 견디고 아무렇지 않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전혜빈 스스로 알게 모르게 그런 압박감에 시달렸던 게 아닐까 싶은데요. 나름 자신에 대한 시청자들과 팬들의 기대치가 높아지다 보니 더욱더 멘탈붕괴가 심하게 다가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도 다행이었던 것은 때론 힘들더라도 전혜빈 스스로 “내가 언제 이런 나무집을 짓고 이런 야생동물들을 보고 이런 걸 먹고 체험할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을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물론 뒤에 힘든 생활이 지속되다 보니 생각 한 장 차이로 이런저런 생각들이 왔다갔다한다며 너무나 불규칙적인 마음의 변화에 대해 자신조차 모르겠음을 뜻하기는 했지만 이런 과정을 이미 전혜빈은 남자들 못지 않게 잘 헤쳐나가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든 이 장면에서 가장 훈훈해 보여 주었던 것은 이런 전혜빈의 고민에 리키김은 모든 이야기를 들어주며 한편으로 공감해주고 조언을 해주는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특히 리키김이 좌절하는 전혜빈에게 당연히 여기는 힘든 곳이라며 그래도 잘하고 있다며 말하면서 누가 와서 안 힘들다고 말하면 이건 거짓말이라며 김병만 형도 사실은 힘들다고 말해 전혜빈에게 무안한 용기와 힘을 주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전혜빈은 이번 경험을 통해 아마도 자신의 나약함을 많이 본 듯 합니다. 특히 그 누구보다도 자신감이 있었고 강인하다고 생각했던 자신이 힘없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 좌절하고 만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루하루 버티며 견뎌 나가고 있는 전혜빈은 이미 여전사라는 것을 전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아무리 힘든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견뎌 나가는 그 정신력만으로도 전 대단하다 박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꼭 김병만과 똑같은 일을 처리하고 싶다는 욕심을 부리지 말고 그저 자신이 할 수 있는 정도의 선에서만 모든 일을 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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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시퍼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