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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5.19 고쇼 조여정 당당했던 충격고백, 대성할 여배우는 달랐다 (38)

최근 국내 개봉한 한국 영화 3편에 대한 논쟁이 한창 뜨거운 가운데 6월 개봉을 앞둔 "후궁: 제왕의 첩"에 출연한 조여정과 김민준, 김동욱이 “고쇼”에 출연해 영화에 대한 것과 자신들의 이야기들을 솔직히 털어놔 많은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특히 조여정의 충격적인 고백은 우리가 그동안 생각했던 그녀의 선입견을 확실히 바꿔 놓기에 충분했고 왜 이런 여배우가 이제야 제 모습을 찾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연스럽게 박수를 쳐주고 싶은 마음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조여정에 대한 이야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5월에 개봉한 두 영화 "돈의 맛"과 "내 아내의 모든 것"에 대해 관객들의 불만 폭주가 왜 터져 나왔는지부터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왜 이런 상황에서도 관객들의 불만을 정중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관계자들이나 언론들이 빼째라는 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영화관객에게 오히려 여배우들에게 뭘 바라고 영화관을 찾았느냐며 속았다는 불만에 대해 "변태스럽다" 비난까지 했는지 그 장사속의 실체도 파악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한국영화계에 여배우들의 파격적인 영화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그녀들이 보여주고자 했고, 광고했던 파격이란 단어가 관객들이 앞에서는 무기력하게 무너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불만을 터트린 영화 관객들에게 잘 못 했다 말합니다. 이런 놀라운 사기를 치고도 오히려 영화 관계자들이 큰 소리를 친다는 것이지요. 정말 저질스런 한국 영화계의 현실처럼 말입니다. 특히 인간의 말초신경을 자극하고 그 영화에 대해 병적이고 집착적일 만큼 선정적 광고를 때리고 나서 정작 관객들이 혹하여 영화관을 찾으면 속은 니 잘 못이라고 하니 정말 기가 막힌다는 것이지요.

어제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과 "돈의 맛"에 대해 옹호를 하는 한 영화 칼럼니스트의 글을 기사를 통해 봤습니다. 그는 마치 여배우가 광고와 달리 노출을 하지 않은 것은 그 영화 속 상황에 맞게 지배적인 위치에 놓여 있기 때문에 옷을  굳이 벗을 필요가 없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왜 난리냐며 단지 여배우의 노출을 보기 위해 영화를 보러 온 것이냐며 관객을 비꼬기까지 했습니다. 정말 역겨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말입니다.

이는 처음부터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선정적 광고를 하며 영화관을 찾게 만든 것이 그들인데 속은 관객들이 잘못이라고 하니 복장이 터진다는 것이지요. 특히 두 영화 모두 정작 여배우의 노출은 하나도 없고 힘없는 엑스트라 배우들의 노출만 난무하고 있는 게 현실인데, 그들은 아직도 배부른 소리 하며 관객들의 반응을 무시한채 장사만 하려고 있다는 것입니다.

영화 "간기남"이 개봉했을 때 언론은 박시연의 노출 수위에 열광했고 이를 영화를 통해 본 관객들은 박시연의 애매한 파격에 불만보다는 찬사를 보내긴 했습니다. 적어도 영화 속 달라 보였던 박시연의 모습은 본인의 것이었으니까요. 그런데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임수정의 노출에 집중하는 광고를 때리며 관객들을 다 현혹시켜 놓고서는 정작 노출 신에서는 임수정은 아닌 대역 여배우로 대처했습니다. "돈의 맛" 또한 언플은 상상을 초월했지만, 그 안에 여배우의 노출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특히 단역 배우들의 노출로 만들어진 "돈의 맛"을 보며 실망한 관객들은 이어진 김효진의 황당한 노출신에서 마저 기대가 와르르 무너지자 끝내 불만을 트위터에까지 터트릴 정도였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올 6월 개봉을 앞둔 "후궁: 제왕의 첩"의 경우는 앞선 영화들과는 정말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적어도 이 영화는 허위 광고로 도배해 관객을 유혹하거나 일명 파격의 짝퉁 배우나 다름이 없는 임수정이나 김효진 같은 여배우들은 만들어 내는 영화는 아니니깐 말입니다. 적어도 조여정은 진정한 여배우가 작품을 통해 어떠한 결단을 내릴 수 있는지를 보여줬고 한국 영화계를 흔들었던 전도연의 파격적인 모습처럼 끝없이 자신을 변화시키는 모습을 택했으니까요.

"고쇼"에 출연했던 조여정은 자신에게 가차없이 대표작이 없는 여배우라 칭했습니다. 그리고 한때는 원하는 배역이 들어 오지 않는다며 쉬기까지 했던 자신을 자책하면서 기존 이미지를 깨버리고 싶었다는 발언을 했지요. 그리고 지금까지 틀에 박혔던 그런 뭔가 안 좋은 자신에 대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면 뭔가 다시 시작되겠지 하는 마음가짐을 가졌고 이번 영화를 또 선택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허나 조여정이 자신을 알고 이러한 변신을 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렸지요. 무려 10년 동안 TV를 보지 않았을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낸 여배우였으니까요. 그리고 왜 과거 그녀가 저녁 7시만 되면 잠을 청한다 했었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이런 조여정에게 고현정은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시나리오가 딱 왔을 때 노출이 있으니깐 망설여지기네 했을 텐데 어떻게 결정을 내렸느냐?"라고 말입니다. 이에 대해 조여정은 서슴없이 "그게 안 보이는 게 어떤 작품성이 있건 내가 왜 선택했건 노출이 관심 대상이 아닌 적이 있었던가요? 언론에서"라고 당돌하게 말을 했지요. 참 여기서 우린 조여정은 발언에 놀라고 마는데 적어도 조여정은 현재 한국 영화계의 마케팅 방식과 언론의 관심 대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나같이 영화의 작품보다는 언제나 여배우의 노출에 관심이 더 많았는데 그게 뭐 새삼스러울 것이 있느냐는 것이었지요.

조여정은 영화에서 노출신에 대해서도 사실 부끄러운 것은 사실이나 하기로 한순간 다 털어 버리는 거라며 오히려 더 창피할 때는 그렇게 노출을 하고도 원하는 대로 장면이 제대로 안 나오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라고 말해 또 한번 놀라게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출신에 있어서 견딜 수 있었던 힘은 무엇보다 상대배우의 배려와 의지하게 해주는 편안함에 있었다며 자신과 동일하게 노출을 감행했던 남자 배우 김민준과 김동욱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조여정은 이번 영화를 통해 관객들이 "아, 저 배우가 모험을 하고 싶은 것이구나, 앞으로 배우로서 어떻게 가고 싶구나" 라는 것을 어렴풋이나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만큼 조여정은 기존의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자신의 인생 격변기에 놓여 있는 현 상황을 용기 있게 받아들이고 진정한 배우로 거듭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그저 언론플레이로 허황된 상상만 부추키며 관객들의 코 묻은 돈을 강탈해 가는 뭇 여자 영화배우들과는 전혀 다르다는 점에서 앞으로 연기에서도 단연 물이 오를 때로 오른 조여정이 제2의 전도연처럼 이 영화계에서 빛을 보는 날이 조만간 오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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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시퍼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