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 생방송 무대에서 화려한 모습을 선보일 것만 같았던 박지민, 이하이, 이미쉘의 모습은 기대 이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생방송 무대가 3차까지 펼쳐지는 가운데 우승 후보 3인방은 여전히 제 실력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팝을 부르지 않는 박지민은 특유의 리듬감을 상실하며 그저 고음만 내지르는 무대가 되었고 성대 결절에 걸려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이미쉘은 고음의 한계를 가져 오고 말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하이도 마찬가지로 갈수록 무대 위에서의 동작과 노래 스타일은 대범해지고 있지만, 양현석이 말한 것처럼 아직 그분이 오시지 않은 느낌이 들 만큼 소울의 느낌이 잘 살아나지 않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이하이는 가요와 팝을 부를 때 그 느낌의 차이가 확실히 다른데 최근 연이어 가요가 아닌 팝을 선택해 부르고서도 찬사를 받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하이는 선곡에 있어 한계를 느끼는 듯한 느낌이 강한데 지금까지 자신이 잘 불러왔던 노래들을 다시 생방송 무대에서 부를 수 없다는 점이 큰 약점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너무 예선전에서 자신의 100%을 모두 다 보여주다 보니 정작 본선 대결에서 나와야 할 히튼 카드가 한 장도 없게 돼버렸다는 것입니다. 이러다 보니 선곡의 실패를 가져오게 되고 여러 가지 다 잘하려는 욕심을 부리다 보니 평범한 실력으로 떨어지고 만 것이지요.

그래서 이하이는 지난 18일 방송에서 리한나의 "Don't Stop The Music"를 부르면 파격 변신을 시도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했지만 그만 착각에 빠지고 말았다고 봅니다. 이하이는 지금 오디션을 보고 있는 참가자일 뿐 기존 급 가수가 아닙니다.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들을 보여줘도 모자를 판국에 변신을 시도하는 것은 지나친 욕심이라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 욕심을 버리지 않다 보니 자신의 본 실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할 순간에 망쳐 버리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하이는 다들 알다시피 16살의 소녀입니다. 그래서 기대도 크고 기본기가 탄탄하기에 잘만 가르치면 열 가수 안 부러울 정도로 대단한 가수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지금의 이하이는 너무 조급해하고 있습니다. 자꾸 시청자들에게 뭔가 획기적인 것만을 보이려고 하다 보니 정작 자신이 잘하는 것들을 모두 놓쳐버리는 것이지요.

이번에 부른 리한나의 "Don't Stop The Music"이라는 노래도 이하이에게 있어 최악의 선곡이 돼버린 이유는 우리가 보고자 했던 이하이의 모습이 아니라 기존 섹시 가수들을 흉내 내는 그러한 모습이었기 때문이지요. 보아는 이런 이하이에게 "춤을 추면서 신나는 노래, 이 섹시한 노래를 너무 땅만 보면서 부르니깐 너무 자신이 없어 보이고 뭔가 자세도 뻘쭘해 보인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말했는데 정확히 본 것이지요. 분명히 이하이는 신나는 댄스곡을 부르면서 나름 섹시 웨이브 춤까지 추며 16살 소녀답지 않은 모습을 선보였지만, 본인 스스로도 어색하고 자신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하이도 그렇고 다들 착각하는 게 지금 오디션 무대가 하루 만에 끝나는 "K팝스타 특별 런칭쇼" 그런 개념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기량을 최대한 끌어올려 보여주고 싶은 것을 보여주는 것이 정답인데 마치 기존 가수들이 파격 변신을 하고 대중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는 것처럼 너무 무대 외적인 것에 신경을 쓴다는 것입니다. 이러다 보니 정작 신경 써야 할 노래는 뒷전이고 그저 퍼포먼스나 비주얼의 변신만 시도하고 있는 꼴이 되고 말았는데 우리가 이하이에게 바라는 것은 이런 섹시하고 도발적인 모습이 아니라 것을 다시 한 번 알아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양현석은 이런 이하이에 대해서 모든 장르의 노래를 잘하는 가수는 분명 아니다며 이하이가 특별히 잘하는 노래 스타일이 있는 만큼  다 잘하려고 하지 말고 평균 점수를 올리려고 하지 말고 자기가 가장 잘하는 것만을 보여달라고 주문을 했습니다. 그리고 박진영은 이하이가 공기를 넣다 뺐다 한 문장 안에 공기 양을 컨트롤까지 하는 모습에 놀라기는 했지만 춤을 추고 노래를 계속 잘 부려 고 하다 보니 노래가 밀리고 리듬에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지적을 했습니다.

이처럼 이하이는 현재 무슨 이유에서인지 자꾸 다른 곳으로 겉도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만약 아직 많이 남아 있는 생방송 무대를 위해 아껴둔 패가 있다면 한 번쯤은 "아! 이게 이하이 이구나"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해주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팝으로 계속해서 겉멋 든 승부를 들고 들어가지 말고 거미 노래를 불렀을 때처럼 자신이 잘하는 장르의 가요를 들고 나와서 마음껏 한번 불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추천은 저희 힘이 됩니다. 글을 재미있게 읽고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view on 추천 손가락
버튼을 눌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로그인 없이도 추천이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루시퍼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