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진출을 앞둔 이승기에게 가장 큰 악재가 겹치고 말았습니다. 지난 30일 일본 데뷔 싱글 '연애시대' 발매를 앞두고 일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던 이승기는 일본 스포츠니폰과의 인터뷰에서 망설임 없이 대표적인 일본의 우익 연예인으로 지목되는 아야세 하루카와 함께 작품활동을 하고 싶다고 밝혀 문제가 된 것입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 국내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승기에 대한 맹비난이 쏟아졌고 예상외로 그 파장이 커져 버린 느낌입니다.

이승기는 인터뷰에서 "일본에서도 러브스토리를 찍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기회가 된다면 꼭 해보고 싶다는 긍정적 답변을 내놓았고 상대 배우로 아야세 하루카를 지목해 문제의 발단이 된 것입니다. 물론 이런 이승기의 발언이 그냥 립서비스일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흔히 할리우드 배우나 해외 연예인이 방문하면 국내 리포터들이 묻는 질문처럼 일본 기자도 별 의미 없이 질문을 했고 이승기도 별 뜻 없이 자기가 조금은 알고 있던 배우의 이름을 지목하며 발언을 한 것이지요.

그러나 그 실수가 치명적이었기에 이승기에 대해서 비난이 쏟아지는 것인데 적어도 공식적인 인터뷰에서 뻔한 질문에 대한 답변 정도를 예상했다면 어느 정도는 준비하고 갔어야 하지 않느냐는 반응입니다. 인터넷에 아야세 하루카를 검색해 보아도 우익이라는 연관 검색어가 뜨기 때문에 이승기가 사전에 대처할 수 있었다는 것이지요. 


이러한 이승기의 정보 부족이 결국은 사태를 악화시키고 말았는데 마치 일본 활동을 시작하면서 일본에서 잘 보이려고 극우세력의 대표적인 연예인에게 아부를 떤 모양새가 되어버려 국내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만 것입니다.


현재 아야세 하루카는 일본 내에서 아오이 유우와 함께 대표적인 우익 연예인으로 손꼽히는데 최근에는 한국인에게는 가장 아픈 역사이지만 자신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긴 청일전쟁과 러일전쟁 배경 삼아 일본의 전쟁을 미화한 NHK 드라마의 여주인공으로 예정되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야세 하루카를 골수 우익으로 보는 이유는 다름 아닌 그녀의 과거 행적 때문입니다.

아야세 하루카 일본의 그라비아 모델 출신으로 드라마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기 시작해 지금은 연기력과 미모까지 갖춘 일본의 최고의 여배우로 손꼽히는 인물입니다. 그러나 이런 외적인 이미지 포장 뒤로 그녀가 선보인 여러 가지 작품에는 불편한 진실들이 많이 숨어 있다는 것입니다. 


먼저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로 인기를 달리던 시점 아야세 하루카는 2005년 자위대를 미화하고 우상화시킨 "전국 자위대 1549"를 찍었고 2010년에는 8.15 광복절날 일본의 태평양 전쟁을 미화한 다큐를 찍으며 전범들의 유골을 보면서 눈물까지 흘려 국내 팬들에게 상당한 충격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 다큐로 인해 아야세 하루카는 얻은 것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바른 생각을 가진 배우로 지목된 것은 물론 상당한 인지도와 인기까지 끌어올렸으니까요. 그리고 이 다큐는 시리즈물로 5번 이상 방송되며 일본 국민에게 잘못된 역사관을 심어주는데 일조를 하기도 했지요. 심지어 더 충격적인 것은 이 다큐를 본인이 희망에서 찍었다는 사실입니다.
 
이런 내용에도 불구하고 아야세 하루카를 옹호하는 국내 팬들의 입장은 조금 다릅니다. 아야세 하루카가 다큐에서 눈물을 흘린 것은 외할아버지가 원폭으로 사망했기에 그 아픔을 알고 다큐에서 눈물을 흘렸다는 것이지요. 또한 아야세 하루카는 실제론 극우익 이거나 전쟁론자가 아닌 정반대의 비핵론자와 평화주의자라는 주장을 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야세 하루카의 행적을 보면 이러한 주장의 그다지 일치하지 않는 듯 보입니다.

이처럼 아야세 하루카의 관한 내용이 국내에 자세히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분노를 샀는데 광복절날 다큐는 정말 치명적인 사건이었지요. 그런데 이승기가 이 배우에 대해서 높게 평가하며 망설임 없이 함께 작품을 하고 싶다고 말을 했으니 그 분노가 안 봐도 뻔한 것이었지요. 그리고 이 때문에 이승기는 그동안 잘 지켜오던 자신의 이미지까지 한 방에 날리게 되는 위기에 처하고 말았습니다.

물론 모든 논란이 시간이 지나면 잊혀질수도 있지만, 비난이 거세지면 여기에 대해서 해명을 하기도 이승기로서는 상당히 난처하다는 것입니다. 만약 국내에서 아야세 하루카를 잘 몰라서 그렇게 한 발언이라고 해명을 하고 사과를 한다면 일본 언론에 알려질 게 뻔하고 일본 내에서 이승기의 꼴이 우습게 된다는 것이지요. 또한 여론에는 안 좋은 이미지가 부각될 수 있어 일본활동에 지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과연 이승기가 이 난관을 어떻게 잘 헤쳐나갈지 궁금해지는 데 아마도 방법이 있다면 3월 6일 발매일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일본 활동을 포기할 것이 아니라면 안타깝지만 그저 비난에도 침묵하는 것이 본인에게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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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시퍼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