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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9.26 양승은 아나 하차, 결국 토사구팽? 고집에 무너진 자리 (1)

MBC가 한참 파업 중일 때 파업을 철회하면서 화려하게 "주말뉴스데스크" 앵커가 되었던 양승은 아나운서가 불과 4개월 만에 하차하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가을 개편으로 인한 자리 이동이라고 하지만 시청자가 바라보기에는 오히려 양승은 아나운서가 쫓겨나는 분위기처럼 보이지요. 그래서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양승은 아나운서가 이용만 당하고 토사구팽을 당하는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한참 파업 중일 때는 양승은 아나운서를 특급 대우하며 주말뉴스 앵커 자리에 떡 하니 앉히더니 이제 파업이 끝나니 다른 프로그램을 내 쫓는 분위기가 역력히 보이기 때문이지요. 현재 "주말뉴스데스크"에서 하차한 양승은 아나운서는 후속 프로인 "뉴스매거진"으로 자리를 옮기게 됩니다. 여자 아나운서들의 꽃이라는 주말 뉴스 앵커를 떠나 꿈인 평일 뉴스 앵커도 해보지도 못하고 거의 좌천이 된다고 보면 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이런 결과는 어쩌면 양승은 아나운서가 자초했다고 생각합니다. 파업시기에 동료들을 등질 때만 해도 잘 나가는 뉴스앵커가 될 것 같았던 게 사실이지만 스스로 그 기회를 올림픽 때 차버렸습니다. 시청자들의 수많은 비난과 원성에도 꿋꿋이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모자 쓰는 것을 고집했고 안 그래도 이미지가 많이 나빠진 MBC 뉴스를 나락으로 빠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물론 화제가 되고 이슈가 되어 시선을 끌은 것은 칭찬받을 만하겠지요. 그전에는 시청자 대부분이 채널을 아예 돌려 버릴 정도였는데 그나마 양승은 아나운서의 모자 구경이라도 하려고 본적이 많으니까요. 그러나 올림픽도 끝나고 이미 거의 파업에 참가한 사람들이 복귀한 지금 양승은 아나운서는 계륵과도 같은 존재가 되어 버렸는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모양새가 있으니 "뉴스매거진"으로 이동을 한 것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양승은 아나운서 입장에서도 솔직히 이번 개편은 상당히 불만이 있을 것입니다. 자신 딴에는 나름 열심히 잘해 왔고 그래도 뉴스 앵커로서 한 미모 한데다가 나름 비난은 있었어도 팬들이 있을 정도로 인기있는 아나운서였으니까요. 그러나 실력과 인기가 과연 똑같이 비례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양승은 아나운서의 이번 개편 이동을 보면서 좀 불공평하다는 생각은 듭니다. 왜냐면 똑같이 파업 중 방송에 복귀했던 배현진 아나운서는 아직도 평일 앵커 자리를 떡 하니 차지하며 버티고 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배현진 아나운서도 여러 차례 의상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등 만만치 않은 저력을 가지고 있는데 자시만 주말뉴스 앵커 자리를 떠나야 한다는 사실이 억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시청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통쾌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요? 그저 남 어려울 때 그걸 이용해 좋은 자리에 꿰차는 모습이 보기 싫어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양승은 아나운서가 아예 잘못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다 각자 생각하는 게 다르고 판단하는 것도 다르니까요. 하지만 동료들이 힘들다고 외칠 때 그걸 외면하고 떠났다면 분명히 그다음의 대가는 본인이 받아들이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앞으로 MBC는 가을 개편뿐만 아니라 대통령 선거의 결과에 따라 엄청난 변화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변혁의 시기에 양승은 아나운서의 "주말뉴스테스크" 하차는 의미하는 바가 크지 않나 싶습니다. 언제나 영원한 권력과 힘은 없습니다. 올라가는 길이 있으면 내리막길도 있는 법이지요. 아직은 그래도 허울 좋은 "뉴스매거진" 자리를 꿰차게 되지만 과연 얼마나 이 자리도 길게 갈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양승은 아나운서의 하차 단계를 보면서 배현진 아나운서를 비롯해 권재홍 앵커도 좀 느끼는 바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앞으로는 아나운서들이 권력의 눈치를 보고 바른말조차 못하는 세상은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자기 밥그릇 생각에 전전긍긍하고 동료들이 쓰러질 때 외면하고 "PD수첩" 같은 좋은 프로들이 모두 사라져 갈 때 그저 바라만 보던 그런 모습은 없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좋은 방송국을 만들어 가는 것도 시청자들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점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권한인 투표권을 잘 활용해 모두 정확한 판단을 내렸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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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시퍼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