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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27 애프터 스쿨 유닛활동 자폭, 선곡 실수가 부른 참사 (2)

차라리 애프터 스쿨이 유닛활동을 하고 싶었다면 기존에 '오렌지 캬랴멜'이나 가희 또는 유이가 단독으로 활동하는 게 더 나을 뻔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최근에 선보인 애프터 스쿨의 유닛 레드와 불루는 참담할 정도로 불쌍해 보이기까지 하니까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레드와 블루를 유닛으로 만들 생각을 했을까요? 소속사가 너무나 한심해 보이는데요. 애프터 스쿨의 모든 멤버들을 활용하고자 했던 욕심이 부른 참사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블루를 순수로 레드를 섹시로 밀고 나가자 했다면 기획부터 철저히 하며 완성도 있게 유닛을 꾸렸어야 했죠.

그런데 너무나 성급히 유닛그룹이 만들어져 나온 느낌이 들어요. 블루는 순수함을 표방했지만, 노래는 90년대 풍으로 시대에 뒤떨어진 느낌이 들고 거기에 어울리지 않은 섹시의상 옷차림은 정말 언발라스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는 무대였죠.

뭐 그렇다고 해서 레드라고 잘난 건 아니에요. 레드도 완전히 실패작이었죠. 용감한 형제가 곡을 줬다기에 뭐 대단한 줄 알았는데 어디다 짱박아 놨다가 아까워서 써버린 노래처럼 애프터 스쿨의 레드를 위해서 만들어 낸 곡이 전혀 아니었죠.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타이틀 곡 '밤하늘에'는 섹시를 표방한 레드에 전혀 어울리지 않은 노래였고 무대를 펼치는 가희나 유희가 아까울 정도로 노래는 최악이었으니까요. 차라리 '밤하늘에'를 블루에게 줬다면 그나마 나을 뻔했을지도 모르지만요. 그러나 아쉽게도 전체적으로 팀의 포맷과 구성 노래 춤이 모두 엇박자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섹시하고 순수함을 떠나서 이번 유닛활동은 완전 자폭이라고 받게는 말할 수 없을 듯해요.

그냥 이대로 유닛활동 접고 다시 애프터 스쿨로 돌아오든지 아니면 바로 들고나온 타이클틀 곡을 과감히 버리고 다시 유닛 팀에게 맞는 곡으로 들고 나와야지 않을까 생각해요. 물론 투자한 돈은 아깝겠죠. 나름대로 야심 차게 준비했고 녹음 다 마치고 오픈한 곡인데 그냥 포기하기에는 본전 생각이 날 수도 있고요. 하지만 그룹의 이미지도 살아야죠. 애프터스쿨이 무슨 시험무대를 일삼는 신인그룹들도 아니고 그렇다고 유닛활동만 주구장창 할 것도 아니고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굴욕은 굴욕대로 다 겪고 나서 만신창이도 돌아오면 체면도 안 서잖아요.

무엇보다 가장 안습인 점은 도대체 왜 유닛을 동시에 오픈을 했느냐 거에요. 블루를 출격시키고 나서 시장의 동향을 살피고 문제점이 있다면 레드에게 참고해서 내보낼 수도 있었는데, 치열한 가요계 시장에서 서로가 경쟁구도를 만들어 버리는 어이없는 발상이었죠.

뭐 나름대로 소속사야 윈윈하는 전략을 펼칠 수도 있고 화제성을 몰고와 나름 광고 효과도 톡톡히 누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지금 보세요. 가요계 걸 그룹들 중 어설프게 팀 색깔 바꾸고 후속곡 잘 못 선택해서 망한 케이스가 얼마나 많은지요. 그중 치치나 에이핑크는 정말 타이틀곡도 그랬지만, 후속곡도 참 비참하기 그지없지요. 그 전처를 애프터 스쿨이 밟아가고 있다는 게 정말 부끄러울 따름이에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요. 용감한 형제 곡이라고 다 좋은 건 아니죠. 빨리 버리고 그나마 회생 가능성이 있는 레드 유닛 팀이라도 살린다면 그나마 후속곡으로 대박을 터트릴 가능성이 있으니까요. 그리고 블루는 일찌감치 다시 오렌지 캬라멜로 돌리는 게 최고의 선택이 아닐까 해요. 과거형 콘셉트의 걸 그룹은 솔직히 좀 별로니까요. 다시 한 번 애프터 스쿨이 망하지 않고 도약하는 기회가 왔으면 해요. 소속사가 부디 제정신 차리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Posted by 루시퍼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