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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12 놀러와 신수지 병원비만 집 한채, 한 품은 여자의 눈물

한국 체조 선수 중 16년 만에 자력으로 출전한 유일한 국가대표 리듬체조 선수는 신수지뿐입니다. 그만큼 자력으로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을 만큼 리듬체조 선수의 세계 벽은 높았고 아시아에서도 카자흐스탄을 제외하고 유일한 아시아 선수였다는 점에서 신수지의 노력은 정말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엄연히 카자흐스탄도 러시아인이 많이 살고 독립 전 구소련에 속해 있었던 만큼 그들의 실력이 엄연히 현 유럽권 이들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을 감안하며 아시아 최초는 역시 신수지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이런 신수지 선수가 한국에서 탄생하기까지 정말 피나는 노력이 있었습니다. 신수지가 지난 11일 "놀러와"에 출연해 밝힌 그동안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정말 눈물 없이는 듣기 힘든 고난의 행군이었습니다. 리듬체조 연습을 하다 3~4층 높이에서 떨어지는 쇠막대에 맞아 머리가 깨지는 부상을 당하기도 하고 특히 발목부상은 늘 달고 살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늘 정신력으로 버틴다는 신수지는 가장 힘들었던 대회 중 하나로 주니어 때 일본 대회에 출전했던 이야기를 꺼냈는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신수지는 대회출전 직전 곤봉에 머리를 맞아 머리가 깨져 피가 흘렀고 하필이면 전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발목골절 부상을 당했던 신수지는 그래도 끝까지 경기를 하기 위해 '죽어도 경기장에서 죽는다'는 신념으로 출전했고 무대가 끝난 후 모든 심판진의 박수를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과거의 기억도 지난 "광저우 아시안 게임"에 비하면 약과였지요. 6개월 전 발목 인대가 나가더니 나머지 손목 인대까지 다 가버렸던 신수지는 복사뼈가 너덜너덜 해질정도였고 물건을 손으로 들을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회 출전 때문에 수술할 수가 없었고 너무나 아프고 고통스러워 6개월 동안 숨어서 매일 같이 울었다고 해 모두의 가슴을 찡하게 만들었습니다.

 


신수지는 이런 상태에서도 불어난 체중을 줄이려고 운동장을 무려 50바퀴씩 달려야 했고 마라톤 거리에 가까울 정도의 거리를 달리다 보니 지난번 수술로 꿰맨 데가 다시 터지고 마는 악순환이 되고 마는 끔찍한 상황까지 오고 말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대회를 도저히 나가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고 그래서 또다시 정신력으로 버티며 끝내 경기를 출전했지만 그게 신수지의 마지막 경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신수지는 다음 해에 수술하고 나서 더는 경기를 뛸 수 없는 선수가 되어버린 것이지요. 결국 그렇게 은퇴를 한 신수지는 그동안 자신의 인생 모든 걸 받쳐왔던 리듬체조를 떠나야 했습니다.



그런 신수지가 최근 MBC "댄싱 위드 더 스타"에 출연해 정말 한 품은 무대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한때 병원비만 집 한 채 값이 나올 정도로 자신에게 고통과 희망을 주었던 피나는 과거의 영광인 체조를 잊기 위해서 말입니다. 그래서 신수지는 괴물이라는 칭호를 받을 정도로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 중이지요. 이제 자신의 인생의 길을 열어줄 제2의 종목이 바로 댄스 스포츠라는 생각을 가지고 말입니다.

그런데 제가 "댄싱 위드 더 스타"를 보면서 느낀 점은 노력과 갖춘 실력에 비해 과거 체조 선수였다는 핸디캡으로 인해 심사위원들로부터 그다지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주로 눈에 띄었다는 점입니다. 특히 심사위원들이 지나치게 연예인 스타들을 중심으로 후한 점수를 주는 경향이 너무 강했다는 점에서 비 연예인으로 참가한 신수지에게는 큰 부담감이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항상 1위를 달리고 있는 최여진이나 소녀시대 멤버인 효연이 나올 때면 늘 항상 과한 칭찬이 따른다는 것입니다. 물론 둘 다 잘하는 부분이 많아서 그런 것이지만 신수지가 무대를 끝마치고 와서 실수한 부분에 대해서 냉정하게 지적하는 분위기하고는 정말 다르다는 점이지요. 이는 참가자 모두 프로 선수들이 아니기에 다들 실수를 하는 게 당연한데도 유독 신수지에게만 냉혹하게 집중되어 있는 심사 분위기는 좀 못마땅한 게 사실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신수지가 "댄싱 위드 더 스타"에서 1위를 해 리듬체조가 꼭 아니더라도 "댄스 스포츠"로 다시 제2의 인생을 사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6년 만에 자력으로 올림픽에 나갈 정도의 정신력과 노력이 있다면 불가능한 일은 없을 테니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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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시퍼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