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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7.25 정글의 법칙 예능 아닌 생존싸움, 김병만 분노 화낼만했다.

알고 보니 PD가 문제, 박시은 분노 이유 이제 알 것 같아!

“정글의 법칙- 툰드라”편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촬영에 대해 먼저 말하기 전 “고쇼”에서 박시은이 왜 그렇게 화를 냈었는지 이제야 알 것 같습니다. 다들 알다시피 박시은은 김병만 족과 함께 툰드라 편이 방송되기 전 말말부족과 가오리 섬을 찾아가 “정글의 법칙”을 촬영했었습니다. 하지만 가오리섬을 떠나 말말부족으로 향하던 도중 박시은은 너무 힘들어 짜증이 나서 폭발하고 마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되고 말았지요.

그 뒤로 시청자들의 반응은 박시은을 응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이러한 해동에 대해 비판하는 분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러나 박시은의 분노에는 다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오물이 가득한 박쥐 동굴을 힘겹게 몇 시간에 걸쳐서 빠져나왔는데 PD가 너무 집요하게 박시은에게 카메라를 가져다 데며 질문을 퍼부었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그 상황이라면 당연히 짜증이 날만 했고 더군다나 여자 몸으로는 견디기 힘든 난관을 뚫게 나왔는데 그 상황에서 그저 쉬는 모습이 아닌 인터뷰 강행은 정말 독한 PD의 모습이었으니까요.

이때문에 박시은은 “고쇼”에서 만약에 다음 “정글의 법칙” 촬영을 하게 된다면 데려가고 싶지 않은 멤버를 꼽으라는 말에 주저없이 담당 PD를 선택해 모두를 놀라게 햇을 정도였지요. 그런데 이번 “정글의 법칙” 툰드라 편을 보면서 누가 문제인지 제대로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정글의 법칙은 예능일 뿐 생존게임이 아니다.

다들 “정글의 법칙”을 보는 이유가 김병만 족이 우리가 전혀 보지 못했던 곳에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가지고 거기서 생활하며 꾸며 나가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들 때문에 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언제 부터인가 “정글의 법칙”은 마치 서바이벌 게임점 죽기 아니면 살기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방송은 점점 자극적으로 흘러가고 위험한 일들을 서스름 없이 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많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툰드라 편 이전에 가오리 섬을 빠져나올 때도 높은 파도가 치는 데도 조금 한 원주민 보트에 모든 멤버들이 타고 노를 저으면서 깊은 먼바다까지 나오게 한 장면은 정말 최악의 안전 불감증을 보여주는 장면이었지요. 앞서 한번 보트가 뒤집혀 제작진들이 부상을 당했음에도 그런 촬영을 강했다는 것은 PD의 자질 부족이나 다름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그러한 위험한 장면들이 또 펼쳐졌지요. 우선 어제 이야기했던 눈에 대한 오정보로 자치 위험에 빠트릴 수 있었던 이야기를 제쳐 두고 사전 정보 없이 늪지대를 무작정 그대로 통과하려고 했던 제작진의 어리석음이 얼마나 무모했는지를 우린 방송을 통해 알 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김병만이 목적지에 도착 후 먹을 것이 없어 새알을 꺼내기 위해 아파트 8층 정도의 높이의 나무를 아무런 안전장비 없이 맨손으로 올라가는 장면이었습니다. 그것도 한 손에 카메라를 장착하고 말입니다. 사실 이런 장면은 아무리 리얼이라고 하지만 자칫 나뭇가지가 꺾여 떨어질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위험한 행동이기 때문에 제작진이 오히려 김병만을 말리거나 안전 장비를 구축하고 올라가게 해야 했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더 심각했던 것은 갑작스럽게 발목을 삐며 부상을 당한 광희였지요. 사실 회면 상으로 광희가 얼마나 다쳤는지 실감이 나지 않아 행여나 가오리 섬에서처럼 이 상황을 탈출하고 싶어 잔머리를 쓴 게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설마 그 정도로 영악한 광희라고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정말 다쳤으니 다쳤다고 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동료의 부상이 가져오는 심리적 부담은 엄청난 멘탈 붕괴를 가져온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사냥하다 지치고 먹을 것도 없는 상태에 식수마저 없고 동료는 다치고 모두들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지요. 심지어 오죽했으면 김병만이 “정글의 법칙” 촬영 이후 제작진에게 그렇게 화를 냈겠습니까.

김병만은 광희가 실려나간 이후 “먹을 것을 좀 주시던지, 아무것도 없는데다 데려다 놓고 생존하라고... 정말 특수부대 요원도 못 살아남아요, 없잖아요. 정말 아무것도. 아니 왜 이렇게 만들어 논거에요. 왜!”라고 말하며 분만을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그가 그 정도로 힘들다면 다른 멤버들은 말할 것도 없이 힘들다는 것이었고 분명히 이번 툰드라 편 촬영이 잘못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장면이었습니다.

거기에다 다음 예고편에서는 리키마저 다치는 광경이 펼쳐지고 모두들 헬기를 통해 철수하는 과정이 그려지는 듯 보여 과연 이런 잘못된 선택을 누가 결정했는지 참 어리석고 안전 불감증이 사라진 무책임한 툰드라 편 촬영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Posted by 루시퍼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