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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21 고현정 스스로 밝힌 상처, 강한 여자인 척했다

최근 들어 고현정의 수난시대라고 할 만큼 여러 방면으로 고현정이 고전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첫 예능을 야심 차게 시작하며 고현정 예능 시대를 열 줄만 알았던 “고쇼”는 매번 방송 때마다 시청자들로 부터 질타를 안 받은 날이 없었고 몇 달이 흐른 지금도 예능 적응을 해나가고 있는 고현정은 모습은 그리 썩 좋아 보이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고현정이니까 사람들이 그 기대를 꺾지 않고 기다려 주는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렇게 강했던 고현정도 이러한 시청자의 따끔한 지적에 대해서 나름 받아들이고 있는 듯했습니다.

이를 증명하듯 고현정은 최근 가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예능 가서도 잘하네. 역시 고현정”이란 소리를 듣고 싶었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문제점을 밝혔습니다. 특히 기대와 달리 지적을 많이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알고 있었고 한 번 말을 시작하면 문장을 못 끝낸다든가 하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밝힐 정도로 이미 상황판단을 제대로 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며 매번 방송에서 나아지는 모습을 선보여야 하는데 시청자가 보기에는 “난 고현정이니까”라는 자만심만 내세운체 늘 똑같은 답습만 계속하며 전혀 예능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분명히 자신의 문제점을 알고 있으면 고치고 바꿔나가야 하는데 고현정은 지나칠 정도로 자신만의 틀에서 벗어나기를 꺼려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이러다 보니 주변 보조 MC들이나 초대 게스트가 오히려 고현정에게만 맞춰서 방송해야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계속해서 지속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동안 고현정은 늘 강한 여자인 척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드라마 “선덕여왕”으로 컴백을 했을시 그녀의 말처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굉장한 어른처럼 대우해줬기 때문입니다. 또한 당시 이혼을 하기는 했지만, 고현정의 위치는 일반적인 연예인과 달랐던 게 사실이었지요. 그러나 고현정이라고 해서 이런 대우가 편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인터뷰에서 밝혔던 것처럼 자신은 미숙하고 불안한데 주위에서 그렇게 봐주니 자신도 모르게 어쩔 수 없이 강하게 밀고 나간 것이었지요.

그리고 그런 시작이 현재의 도도하고 강한 고현정의 모습과 이미지를 만들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좋지 못한 편견을 심어 주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늘 문제가 터지면 “고현정인데 어련하겠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항상 비난이 붙어 다니기 일 수였지요. 이는 21일 개봉을 앞둔 영화 “미쓰고”를 촬영할 때도 벌어졌던 상황인데 한때 내부사정으로 감독이 교체되는 등 영화 촬영이 중단되는 상황이 왔고 이런 내용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은 진실보다는 그 모든 책임을 고현정에게 있다고 봤지요. 그래서 모든 비난과 욕은 고현정이 다 먹어야 하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고요. 하지만 고현정은 그때도 지금도 누구의 탓으로 돌리지는 않습니다. 나름 자신이 연예인으로 감수해야 하는 것은 다 감수를 하며 다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지요.

어쩌면 지금의 강한 고현정을 만들어 준 것은 바로 “선덕여왕”의 미실 이라는 캐릭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전에는 그래도 고현정이 그리 강해 보이는 캐릭터는 아니었으니까요. 예를 들어 드라마 “봄날”이나 “여우야 뭐하니”에서는 그래도 나름 매력적이고 달콤한 여성이었고 그리 차가운 여자의 이미지상은 아니었으니까요. 하지만 미실이라는 캐릭터 연기 이후 고현정은 급격하게 자신의 이미지가 강한 여자의 이미지로 굳어지고 말았지요. 물론 지금까지 나름대로 드라마 같은 삶을 살아온 고현정이기에 가슴속에 숨겨 왔던 자신의 모습이 미실 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품어져 나왔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고현정의 모습이 이게 다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고현정은 최근 영화 “미쓰고”에서 자신의 강함 보다는 애써 감춰 놓았던 자신의 소심함을 끄집어 낸 또 다른 여자의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함께 어우러진 코믹함 속에 나름 여자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고나 할까요. 지금까지는 어떤 상황에서 무너지지 않는 엄마의 모습, 그리고 언제나 당당한 여자의 모습만을 보여주기만 했지만, 이번만큼은 또 다른 고현정이라는 여자로 탈바꿈한 것입니다.

어떻든 현재 변화하는 고현정의 모습을 지켜보면 매우 긍정적이지 않나 싶습니다. “고쇼”를 진행하면서 그동안 만날 수 없었던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는 그녀의 말처럼 어쩌면 이런 대화의 기회들이 고현정을 더욱더 밝게 변화시키고 있는지도 모르니까요. 하지만 너무 급히 변화하려 하지 말고 자신의 색깔은 유지하면서 조금은 더 소통 적이고 예능에서도 마음껏 웃음을 내 품을 수 있는 고현정으로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야 두 아이의 엄마로서 상처받았던 마음도 치유되고 늘 건강하고 좋은 연기를 펼칠 수 있는 좋은 배우의 모습도 보여줄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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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시퍼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