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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9.25 신의 원칙 깬 공민왕, 노국공주와의 비극을 예고하다 (1)

"신의"에서 펼쳐지는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러브스토리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아프게 하는 한 부분이 많습니다. 또한, 시청자는 이미 그들의 비극을 알기에 이 둘의 사랑이 더 짠해 보이는 것도 사실이고 말입니다.

어제 방송분에서 술상을 보도록 하여 공민왕과 오랜만에 담소를 나눈 노국공주는 자신을 사랑하는 공민왕의 마음이 이제서야 진심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전까지만 해도 자신이 원나라의 공주이기에 마지 못해 아내로 받아들인 것은 아닐까 생각해 마음이 무거웠는데 말입니다.

노국공주는 원나라에서부터 공민왕을 처음 보고 사랑에 빠졌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접근해 그가 어떤 사람인지 알고 싶었지요. 하지만 그때 공민왕은 노국공주를 그저 고려의 여인으로만 생각했을 뿐이었기에 노국공주는 지금 공민왕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너무나 궁금했습니다.

공민왕은 그런 노국공주에게 자신이 원나라의 그 어떤 도움도 받지 않지만 "딱 하나 원칙을 깬 것이 있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게 바로 원나라의 공주인 노국공주에게 자신의 마음을 모두 준 것이었지요. 그리고 그 마음의 증거로 과거 신분을 속이고 만났다 흘리고 간 차도르를 보관했다 보여주었는데 그것에 노국공주는 가슴이 아파져 오고 말았습니다. 그저 자신만 공민왕을 사랑하고 생각하고 있구나 생각을 했는데 공민왕은 이미 자신을 더욱더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내용 때문인지 화면에서 보여지는 노국공주와 공민왕의 모습은 실제 사랑을 나누는 연인의 모습과도 같아 보였습니다. 특히 눈물이 고일 듯 말 듯한 공민왕의 눈동자는 남자의 애증이 모두 그대로 담겨 있는 듯 보였고 이미 자신을 사랑하면서도 확실한 내색을 보이지 않은 것에 원망하는 듯한 노국공주의 눈빛은 이미 그 자체가 질투처럼 보이기까지 했지요.

그러나 우린 공민왕이 깬 이 원칙이 얼마나 큰 비극을 몰고 올지 알고 있습니다. 만약 공민왕이 노국공주를 사랑하지 않았다면 노국공주가 그렇게 빨리 죽지는 않았을지도 모르는 일이니까요. 물론 현재 내용 진행으로 봐서 "신의"에서 노국공주의 죽음까지 다룰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유은수가 의사라는 것을 감안 한다면 이 스토리는 반드시 쓰이고도 남을 스토리가 아닐까 합니다. 그만큼 가장 극을 극대화할 아이템이니까요.

하지만, 유은수는 마지막 결단에서 노국공주를 살리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그게 바로 역사이고 사실이니까요. 결국 노국공주는 공민왕의 품에서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하고 말겠지요. 그래야 이 드라마의 내용도 빛을 바랄 테니까요. 그래서인지 그때 울 공민왕의 모습을 생각해 보면 제 마음이 더 아려오는 듯 합니다. 그리고 설상, 이 장면을 제작진이 생각하고 있지 않는다면 전 꼭 좀 집어넣어 주었으면 합니다. 이 장면만큼 "신의"를 빛나게 해줄 몇 장면은 없을 테니까요.

하여튼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사랑 스토리는 드라마로 보나 이야기로 전해 들으나 언제나 가슴이 메인 사랑이야기는 분명한듯합니다. 그리고 왜 그토록 연기를 둘 다 잘하는지 실재 인물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Posted by 루시퍼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