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이 시청률이 조금 오른다 싶으니 막장으로 달리는 게 아닐까 해요. 이제는 스스로 무너지는 무리수를 두고 있으니 말이에요. 그것도 방송에서 유재석의 하의 실종이라는 방송 사고가 났는데도 스마일 마크 하나 딱 붙여 방송에 그대로 내보내 전 국민 망신살 시킨 PD도 할 말이 없을 지경입니다. 아마도 유재석에게 동의 정도는 구했겠죠?

방송도중 아무리 상대방 팀을 이겨야 하는 스트레스 지수 높이기 게임이었다고 하지만 그 정도를 벗어나면 안 되는 것이거늘 유재석이었기에 그나마 참았지 강호동이었으면 김종국이고 뭐고 난리가 났을 것입니다. 이처럼 어이없는 막장 방송사고가 가능했던 것은 김종국의 막던지는 개그의 폐단이 아닐까 해요. 일단 아무거나 던져 보고 하나 얻어걸리면 좋고 아니면 말자는 식이니 상대방 따윈 상관없고 뭐든지 해보려는 짓이죠.

안경 쓰는 사람들이 제일 싫어하는 장난이 자신이 쓰던 안경 빼서서 장난치는 짓이지요. 앞도 잘 안 보여서 짜증나 죽겠는데 남 눈이나 다름없는 안경을 가지고 이러 저리 돌려가며 놀려 대는 김종국의 행동은 예능을 넘어서 행동이었죠. 거기에다 상대방이 수습할 수도 없이 더군다나 송지효랑 여 간호사도 옆에 있었는데 바지랑 훌러덩 내린다는 정신 자체가 제정신이 아닌 듯해요. 도무지 맨정신에 그것도 방송에 나갈 거라는 것을 알면서 했다는 것 자체가 김종국의 정신세계를 의심케 할 정도에요.

유재석이 하도 어이가 없어서 "이게 뭐 하는 거야"라고 웃기는 했지만, 속에서 열불이 날만 하더군요. 그런데도 김종국은 히히덕 거리면서 죽으라고 웃는데 정말 밉상이 따로 없었지요. 저렇게까지 해서 예능에서 게임을 이기고 싶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왜 유재석이 저 상황에서 화를 안 냈을까?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너무나 후배들에게 좋게만 해주다 보니 선배를 물로 보는 것도 아니고 저런 장난을 친다는 것 자체가 친한 사람에게는 더욱더 실례라는 것을 모르는지 참 초딩스러운 장난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만약에 저 상황에서 김종국의 바지를 광수가 내렸다고 한다면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마 그 자리에서 분풀이하고도 남았을 거에요. 유재석이었기에 그나마 참았지만 저럴 때는 아무리 친하다고 하여도 한마디 따로 불러 해주는 게 올바른 예능으로 인도하는 방법이 아닐까 해요.

하지만 PD가 더 무개념이죠. 자기네들끼리 촬영하다 막장이나 다름없는 방송사고가 났으면 당연히 편집을 하고 내보내야 하는데 그놈의 시청률 한번 올려 보겠고 유재석 하의 실종 화면까지 팔아먹으니 이건 제정신이 다들 아닌 것 같아요. 남자라고 해서 수치심이 없는 것도 아니고 그 자리에서 여자 두 분이 지켜보았는데 저걸 아무렇지 않게 방송에 내보내다니 "런닝맨"은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예능이 것만은 분명해 보이네요.

"런닌맹"이 유재석의 활약 덕분에 그나마 좋은 이미지 쌓아 올리며 잘 가나 싶었는데 김종국 때문에 모든 걸 망쳤으니 앞으로 당분간 또 비난의 역풍을 맞으며 "런닝맨"을 이끌어야 하는 유재석의 삶이 참 고달파 보이네요. 유재석도 이제는 자신에게 무개념 짓 하는 방송 후배가 있으면 따끔하게 혼냈으면 합니다. 무조건 잘해주고 챙겨주다 보면 김종국처럼 개념 없는 행동으로 모든 걸 망칠 수가 있으니까요.

Posted by 루시퍼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