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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9.16 내 딸 서영이 이보영, 4개월 만에 남심 올킬 시킨 장면 (2)

지난주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 막을 내리면서 후속작에 대한 기대도 상당히 컸습니다. 그러나 막상 후속작으로 뚜껑을 연 “내 딸 서영이”가 시청자들의 혹평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요. “넝쿨당”의 후광을 얻어 시청률 20%는 가뿐이 찍기는 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거품이 꺼질 공산이 커 앞으로 스토리에 신경을 크게 쓰지 못한다면 시청자들이 외면할 공산이 커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드라마 “내 딸 서영이”는 4개월 만에 이보영이 다시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너무 빨리 드라마에 복귀한 탓에 식상함을 우려했지만 완벽한 캐릭터 변신으로 그런 걱정은 싹 씻어 버리기는 했습니다. 다만, 1년 전 “애정 만만세”에 부녀 관계로 출연했던 천호진과 또다시 부녀 관계로 설정되어 시청자들에게 강한 식상함을 주고 만 것이 가장 큰 실수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또한 불과 몇 개월 전에 “적도의 남자”를 통해 안방극장을 점령했던 이보영이 얼마 되지 않아 다시 드라마를 선보임으로써 이보영에 대한 식상함도 함께 밀려온 것도 사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도발적이면서도 팜므파탈한 모습을 처음부터 선사한 이보영의 모습은 충분히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특히 남심을 올킬 시킨 이보영의 핸드폰 줍기 장면은 첫회부터 이보영의 캐릭터에 대한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모습이기도 했지요. 하지만 이 장면 때문에 이보영(이서영)은 이상윤(강우재)에게 미모와 몸매를 이용해 돈을 뜯는 여자로 오해를 받게 되고 말았지요. 그러나 이 장면은 방송 촬영 장면으로 모두 작가에 의해 설정이 되어 리얼리티를 살려 찍은 하나의 설정 장면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장면이 가장 강하게 인상깊게 남겨진 이유는 이보영에서 좀처럼 볼 수 없던 매력을 드라마를 통해 볼 수 있었다는 점이지요. 거기에다 터프하고 거칠고 남성적인 성격과 달리 겉모습은 보호 본능을 일으키는 여자의 모습으로 등장한 이보영의 모습은 앞으로 “내 딸 서영이”를 더 기대하게 하는 것들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어떻든 이런 이보영의 매력적이고 시크한 모습에 확실히 시선을 사로잡긴 했지만 스토리의 진부함이 가장 큰 걱정입니다. 이미 시청자들이 결말을 눈치채고 사건의 진행을 알아챌 정도로 너무 단순한 배경의 뻔한 드라마 설정으로 내용이 흐르고 있다는 것이지요. 이렇다 보니 뭔가 색다른 드라마를 보고자 했던 시청자들에게는 강한 실망감을 주고 말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나칠 정도로 우연히 겹치면서 남녀 주인공이 만나게 되는 설정인데 이상윤이 오토바이를 몰고 가다가 이보영을 보게 되는 장면과 어머니가 병원에 실려가게 되어 길가에 세워져 이상윤의 오토바이를 딱 맞춰 훔쳐 타고 가는 이보영의 모습은 지나친 우연성이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거기에다 이보영이 이상윤의 동생을 가르치는 과외 선생님이 되는 설정과 그 집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다시 이보영과 마주치는 장면은 심하다 심을 정도의 우연성이었다는 점에서 작가가 좀 더 극의 퀄리티를 끌어올려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아직 1회가 끝난 시점이라는 점에서 이보영에 대한 기대는 솔직히 있는 만큼 좋은 연기로 또다시 시청자를 사로잡았으면 하는데요. 확실한 캐릭터 변신으로 전혀 다른 이보영을 확실히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루시퍼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