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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9.06 도 넘은 강호동 죽이기, 적어도 그가 거짓말을 하지 않는 이유 (127)

한 블로거가 2년 전 강호동이 1일 명예민원 봉사활동 했던 사진을 내걸고 강호동이 철저하게 이중생활을 해왔다고 여론을 몰이하는 것을 보고 기가 막혀 이 글을 적습니다. 적어도 그러한 비난을 하려면 강호동이 최근에 그런 활동을 한 사진을 가져왔어야 하는 것이 맞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년 전의 강호동은 적어도 분명히 성실히 세금을 냈기 때문에 그 자격으로 저 자리에 앉아서 활동한 것이지요.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세무서에 저런 자격을 줄 일이 없기 때문이다.

2009년 1일명예민원봉사실장 활동 사진- 지금은 2011년이다

그렇다고 해서 강호동을 두둔하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비난을 하려면 진실을 알고 비난을 하라는 것이지요. 그리고 글에 있어 적어도 공평성이 있다면 무작정 비난하는 글만을 포털 다음에서 치켜 세워주고 옹호 할게 아니라 확인을 걸쳐 양쪽의 입장을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처럼 한 블로그가 2년 전 사진을 가지고 사실도 모른체 이중생활에 했다 무작정 비난하는 것은 안 되는 것이며 이는 마녀사냥이나 다름이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짧게 1년 정도나마 회계사무소에 근무해본 경험상 강호동의 이번 탈루가 조금은 지나치게 언론보도가 나간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강호동이 세금 신고에서 문제가 된 부분은 경비내역이지요. 이 부분은 세금을 신고할 때 항상 애매한 부분인데 실질적으로 업무를 위해 썼지만, 정상 참작이 안 될 때가 많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세무소는 일단 최대한 소득을 줄여 세금을 덜 낼 수 있는 쪽으로 고객들을 위한 편의를 봐주다 보니 웬만한 경비는 잡아서 회계처리를 해줍니다.

그러다 보면 간혹 잘 못 신고가 되어서 다시 신고를 해야 하는 경우도 있고 때론 세금을 과다하게 내서 돌려받는 일도 있지요. 그리고 강호동처럼 개인적인 활동에 사업까지 하고 있는 고소득 종사들의 경우 처리해야 할 업무 부분이 많기 때문에 세무소에서 여러 직원에 동시에 처리하다 보면 전산에 입력하더라도 실수가 나올 수가 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고객들은 자신의 경비자료와 영수증 등 모든 걸 다 세무소에 맡기고 관여를 안 하는 편이기 때문에 강호동이 직접 탈루를 하게 해달라고 요청을 했을 가능성도 희박합니다.

제 생각에는 세무소 직원들이 강호동이 가져다 준 자료와 영수증들을 강호동을 통해 제 확인을 하지 않고 바쁘다 보니 모두 경비처리를 해버린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요. 최종적으로 실장이나 세무사님이 확인하는 과정에서 정확히 보지 않고 넘어갔다가 문제가 터진 것 같은 생각입니다.

그리고 종합소득세 기간에는 그 세무소 또한 강호동 것만 처리하는 것이 아닌 수많은 업체와 자영업자를 들을 대상으로 하다 보면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비일비재합니다. 특히 업무가 힘든데 반해 월급도 짜고 이직률이 상당히 높은 직업이 바로 이 일이기 때문에 숙달되지 않은 직원들은 이런 실수를 잘 저지르기도 하지요. 하지만 보통 최종적으로 세무서에 신고하다 보면 무언가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다시 제 신고를 하라는 연락을 해주는 부분도 있는데 강호동은 워낙 고소득자이다 보니 이번에 본보기로 타겟이 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만약 강호동과 회계사가 짜고 그런 일을 저질렀다면 상당한 비난을 받아야 하지만 단순 업무적 착오에 의한 것이거나 경비로 실질적으로 썼음에도 인정해 주지 않아 소득이 증가해 더 많은 세금을 납부해야 되는 경우가 생겨 이번과 같은 일이 벌어진 것이라면 강호동만을 나쁜 놈이라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찌 되었든 이번 일은 강호동의 1차적 잘못이라기보다는 믿고 맡긴 세무소의 책임이 더 크지 않나 싶습니다. 애초에 그런 게 경비로 인정이 안 될 것 같았으면 확실히 고객에게 말을 해줬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부분에 대한 잘못이 더 크니까요.

두 번째로 짜증 나는 점은 강호동의 세무조사와 '1박2일' 하차 시기를 교묘하게 이어 붙여 비난하는 것이지요. 5월 종합소득세 신고가 끝나고 조사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솔직히 '1박2일' 하차와 연관을 짓는 것은 무리가 있죠. 세금추징은 강호동뿐만 아니라 일반 자영업자들도 많이 발생하는 일이고 특히 기업인들은 더 심한데도 비난조차 없으니 강호동이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더욱더 비난을 받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세금이라는 누구나 다 내야 하는 것이고 맞고, 많이 번만큼 더 내야 하는 것도 맞습니다. 그리고 강호동은 탈루를 해서는 안 되는 위치에 있는 인물이지요. 허나 우리나라 썩어빠진 정치인들보다는 그나마 강호동이 났지요. 그들은 걸리고도 안 내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더군다나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으려고 고작 3살, 4살 10살짜리들에게 주식을 물려주고 가족이 운영하는 자회사로 일감을 몰아주는 식으로 수백억 원의 세금을 피하는 편법을 저지르는 기업들이 더 나쁜 놈들이지요.

어찌 되었건 이번에 잘못은 강호동이 한 것은 맞지만, 인정을 했고 사과를 했기에 다음에는 그러한 일을 저지르지 않는 쪽으로 올바르게 살았으면 합니다. 그리고 전체적 소득을 숨긴 것이 아니라 경비내역이 인정되지 않아 소득이 증가해 세금이 더 추징된 만큼 악질적 세금 탈루자는 아니라는 것이 더 올바른 판단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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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시퍼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