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퀸 3회에서 김유정(해주)은 강산과 함께 인화네 집에 초대 되어 맛있는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김유정은 저번 날 동생에게 맛있는 것을 못 싸다 준 게 미안해 미리 가져갈 음식을 싸고 있었는데 그때 때마침 창희와 그의 아버지인 박기출이 지나가다가 장도현의 큰아들 일문에게 모욕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일문은 창희의 아버지를 종처럼 부르며 굴욕을 줬고 이를 보다 못한 김유정은 일문에게 어른에게 버릇없다며 한마디 하면서 상황은 급속도로 악화되었습니다. 일문은 자기한테 대드는 김유정이 못마땅해 거지 취급까지 하며 얼굴에 물을 뿌렸지만, 김유정은 여기서 한 발짝도 물러나지 않고 오히려 물을 뿌려줘서 시원하다며 한 방 먹였습니다. 이를 보다 못한 강산이 테이블을 엎어 버렸는데 오히려 아까운 음식을 버렸다며 강산도 김유정에게 한마디 듣고 말았습니다.


난리 끝에 겨우 음식을 싸온 김유정은 그래도 기뻤습니다. 동생 영주에게 줄 수 있어서 말입니다. 그런데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동생 영주를 잃어 버려 집이 난리가 났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인 천홍철은 김유정을 보자마자 동생 유정이가 없어졌다며 혼비백산했고 마당에서 들어 오던 계모 조달순은 김유정을 보자마자 동생 영주를 잃어 버린 게 김유정 탓이라며 달려들어 뺨을 때리고 머리카락을 잡아끌며 완전히 계모의 본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조달순이 엄연히 말하면 양 엄마이지만 김유정이 천홍철의 친딸이라고 알고 있기 때문에 하는 짓은 정말 못돼 먹은 계모 짓을 제대로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동생이 집에서 없어진 것을 무작정 김유정에게 탓하며 뺨까지 때리는 모습은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거기에다 머리카락까지 잡아당기며 무슨 원수 싸우듯이 어린 김유정을 대하는 조달순의 모습은 마치 남편과 바람난 여자를 혼쭐 내주는 듯한 오버를 하고 있었으니까요. 

김유정의 아버지 천홍철은 이런 조달순을 말리며 김유정에게서 때어 놓으려 했지만 이미 김유정은 만신창이가 되고 말았습니다. 아직 조달순이 자신의 친엄마로 알고 있던 김유정은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아무리 동생이 없어졌다고 하지만 자기도 딸인데 이렇게까지 엄마가 하는 것에 상처를 그만 받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동생 영주는 집안 헛간에서 잠이 들었다가 나왔고 이번 일은 웃지 못할 해프닝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상처를 받을 때로 받은 김유정은 그 자리에 서 있을 수 없었습니다. 김유정은 흐트러진 머리를 그대로 한 채 눈물을 머금고 그대로 밖으로 뛰쳐나가고 말았고 아버지 천홍철은 그런 딸이 못내 안쓰러워 그저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만 볼 뿐이었습니다.

사실 이 장면이 너무 유정이에게는 가혹한 장면이었지만 다시 한번 천홍철의 딸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특히 딸인 김유정을 안쓰럽게 쳐다보는 천홍철의 모습에서 미안함과 사랑 그리고 아버지의 모든 마음이 그대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천홍철의 모습을 제대로 연기로 선보이는 안내상의 연기가 정말 돋보였던 하나의 장면이기도 했고 말입니다. 천홍철은 딸이 그렇게 상처를 받고 밖으로 나가 버린 게 내내 마음에 걸렸습니다. 하지만, 더 마음을 거슬리게 한 것은 바로 박기출이 찾아와서 왜 자꾸 유정이를 자신의 사장님 댁에 보내느냐며 행패를 부리는 것이었습니다.

이일 이후 천홍철(안내상)은 박기출의 행동이 미심쩍었던 천홍철은 천지그룹 집안 사정에 대해서 캐고 다녔고 그 집 사모님인 이금희가 오래전에 딸 하나를 잃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맙니다. 박기출을 찾아간 천홍철은 자신에게 보낸 딸 김유정이 누구냐며 따지며 물었고 박기출을 두들겨 패며 비밀을 알아내려 했지만 박지출은 죽어도 못 밝힌다며 끝내 입을 다물었습니다. 그런데 이 장면에서 천홍철이 자신에게 왜 딸 김유정을 보내 저렇게 고생시키고 불쌍하게 만들었느냐며 눈물을 흘리며 박기출을 때릴 때 얼마나 절실하게 느껴지던지 정말 아버지의 그 진심이 느껴져 코끝이 찡할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하고 다시 발길을 돌린 천홍철은 집으로 가던 도중에 딸 김유정을 만나게 되는데 그만 딸의 모습에 화가나 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양철통에 미꾸라지를 가득 잡아오며 얼굴이며 옷이 모두 더럽혀져 있는 김유정을 모습을 보면서 아버지로서의 미안하고 그런 딸을 고생시키는 자신의 모습이 너무나도 비참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내 소리를 질렀던 자신이 못나 보여 미꾸라지를 주워담는 딸을 보며 미안함을 보이며 같이 미꾸라지를 주워담는 천홍철의 모습은 짠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아버지를 향해 어머니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미꾸라지를 잡아다 추어탕을 끓여 드리려고 했다는 딸의 말을 듣고 가슴 한쪽이 또 한번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다시 미꾸라지를 주워담아 집으로 돌아온 두 부녀는 미꾸라지를 소금으로 간하며 정말 행복하고 다정한 모습을 선보였습니다. 진짜 친딸과 아빠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이 장면을 보고 심통이 난 조달순은 방문을 열어 재끼고 또 한 번 비수를 꽂는 신세타령을 하며 두 부녀에게 독설을 날렸는데 어찌나 꼴 보기 싫던지 정말 임신만 안 했으면 내 쫓아 버리고 싶은 충동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조달순의 말을 무시하고 김유정과 천홍철은 서로 낄낄거리며 눈빛이 마주치며 또 한번 빵 터지고 말았는데 이 장면에서 진정 딸 바보의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했습니다. 시청자들 또한 이런 야무지고 바르게 자란 딸 하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고 모든 아빠를 딸 바보로 만드는 김유정만의 최고의 연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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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시퍼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