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랑사또전” 8회에서 강문영은 자신의 정체를 완벽하게 드러냈습니다. 그녀는 사악한 인간의 혼을 모아 그걸 악귀로 만들어 자신의 부하로 부리는 천하의 강력한 요괴였습니다. 또한 이미 옥황상제와 염라대왕까지도 알고 있는 존재로 쉽게 잡을 수 있는 존재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무영이 혼잣말로 말하던 무연이라는 이름에 모든 답이 들어 있지 않나 싶습니다.


먼저 무영이 천상에 있는 선녀를 보고 자신의 동생을 떠올린 적이 있는데 아마도 무연이라는 이름은 무영의 친여동생일 가능성이 높고 400년 전에 억울한 죽음을 당해 저승으로 넘어왔지만, 옥황상제가 신민아처럼 억울한 죽음을 당한 것을 알고 그 원칙을 깨고 다시 이승으로 보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오빠인 무영만 저승사자로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승으로 다시 내려간 무연은 옥황상제와 약속을 깨고 스스로 악귀가 되어 숨어 버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이승에 남아 있기 위해서는 혼을 숨길 적절한 인간의 몸이 필요했고 현재 마지막으로 들어간 몸이 바로 강문영인 이준기(은오)의 엄마 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강문영만큼 살아생전에 집안 복수로 가득 차 있는 사람은 없었다는 점에서 딱 안성맞춤인 몸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옥황상제가 신민아가 최종병기라고 말을 하는 것으로 보아 강문영의 몸에서 무영의 동생인 무연이 빠져나와 들어가는 순간 신민아의 몸에 봉인을 시켜버리는 그러한 계책을 세우고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야 세 번의 보름달이 뜨고 끝나는 시점에 음기가 약해지며 신민아가 저승으로 돌아올 때 무연을 붙잡을 수 있을 테니깐 말입니다.


허나 변수는 존재합니다. 현재 옥황상제가 무영에게는 절대 이에 대한 사실을 비밀로 하고 있고 전혀 말을 해주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나중에 무영이 요괴가 자신의 동생인 무연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며 크게 흔들릴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어떻든 오늘 8회 방송에서도 강문영의 리얼한 표정과 연기력은 정말 상상을 불허 할 정도로 최고였습니다. 혼을 죽이는 “멸혼부적”을 써서 저승사자까지 베어버리는 칼을 만들어 내는 능력을 보며 놀랄 정도였고 저승사자들을 따돌리고 잡아온 사악한 혼만을 따로 흡수해 단지에 넣어 봉인해 버리는 장면은 온몸에 소름이 쫙 끼칠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강문영은 자신의 힘을 키우기 위해 서둘러 사악한 짓을 저지르고 죽은 인간의 혼을 잡아들이기 시작했는데 신민아의 몸을 쟁취하기 위해서는 무언가 강력한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본인 스스로 알고 있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대본 내용이 서서히 한계를 드러내며 “아랑사또전”의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의 역할이 산으로 가면서 점점 민폐 캐릭터가 되어 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이준기는 극 중 계속해서 땍땍 거리기만 하고 엄마만 찾아다니고 사건을 해결하지도 못한 채 늘 신민아와 싸우는 모습만 지겹도록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이러다 보니 당최 사극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매리트 조차 사라져 감동과 눈물조차도 나지 않은 드라마로 탄생하고 만 것이지요. 하지만 그나마 강문영이 제대로 된 공포 연기를 소화해 줌으로써 전반적인 "아랑사또전"의 분위기는 이어 가는 것 같습니다. 아마 강문영이 아니었다면 “아랑사또전”은 드라마의 구심점이 무너지는 강력한 치명타를 맞고 말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강문영은 표정 자체만으로 “아랑사또전”에서는 빛이 나면서 시청자의 완벽한 공포심을 자극해 주고 있다는 점에서 연기를 떠나서 강문영의 캐스팅은 대박 그 자체가 따로 없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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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루시퍼나인